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기이한 현상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물 속에서 산채로 죽어가는 연어가 있다고 합니다. 폭염 연어 소식을 영상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폭염 연어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란을 위해 강으로 돌아온 북미 연어들이 폭염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컬럼비아리버키퍼는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태평양의 컬럼비아 강인데,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온 연어들의 온 옴에 상처가 가득합니다.
징그럽기도 한데, 이런 상처들은 연어들이 스트레스와 물 속의 열기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폭염 연어로 알려진 이 현상은 미국 북서부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온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연어들에게 붉은 병변과 흰 곰팡이균 감염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찬 물에서 사는 연어들에게 현재 이 지역의 수온은 섭씨 21도가 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어를 보호하기 위해 법으로 이 지역의 수온을 섭씨 20도가 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높은 수온때문에 결국 폭염 연어들은 물 속에서 병에 걸리고 익어가며 죽고 있는 것입니다.
연어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치명적입니다. 사람과 비교하면 38도가 넘는 날씨에 마라톤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폭염 연어들은 다른 곳으로 피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은 산란을 하기 위해 돌아온 곳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더위로 인해 두 달 이상은 강물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폭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들로 인한 환경 오염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상으로 폭염 연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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