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때아닌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방탄 김치자막 때문인데, 웹예능에서 방탄소년단의 김치 자막을 '파오차이'라고 중국어로 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방탄 김치자막 논란
지난 15일 공개된 방탄소년단 출연 웹예능인 '달려라 방탄'에서 김치를 만드는 대결이 방송되었습니다. 백종원과 맴버들이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이야기하며 팀을 나눠 김치 대결을 펼쳤는데, 문제는 해당 방송의 중국어 자막에서 생겼습니다.
달려라 방탄 142회에서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홍보하는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그룹이 김치를 만드는 대결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계에 우리 음식을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 중 "김치 맛있게 드시라"라는 말이 중국 자막에서는 "파오차이 맛있게 드시라"라고 번역된 것입니다.
방탄 김치자막이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표기된 것입니다. 네이버 측은 해당 번역에 대해 정부의 훈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즉 외국어 번역 표기 지침에서 중국에서 이미 김치가 파오차이라는 명칭으로 오랫동안 표기되어 왔기 때문에 그대로 인정하여 표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김치가 파오차이로 번역이 되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피클처럼 먹는 염장 채소인데, 김치가 소금으로 절이는 음식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보고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현해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김치를 자국의 음식이라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무개념 논리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김치를 고유명사인 김치로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짚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개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탄 김치자막 논란이 발생한 것입니다.
중국은 김치 뿐만 아니라 한복 역시 자국의 의상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소수민족인 조선족이 한복을 입기 때문에 그것 역시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논리입니다.
현재 네이버 측은 국립국어원, 문체부 등 관련 기관에 표기법에 대해 문의 및 회신을 기다린다고 밝히며 아직 자막을 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동북공정과 관련하여 매우 민감한 상황에서 방탄 김치자막 논란은 "김치엔 우리의 소울이 있다'고 말을 하며 김치 홍보에 적극적이었단 방탄소년단의 말과는 대조되어 너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아이돌로써 노력하고 있는데, 빨리 법 개정을 통해 방탄 김치자막 논란이 해결되고 김치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