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무서운 병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을 잃게 되는 치매는 노년이 되면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FDA에서 치매 치료제 승인이 내려지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우 환영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일부에서는 약효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승인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식품의약국인 FDA에서는 미국 제약사인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애드유헬름'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치매 치료제 승인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따라서 4상 임상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효능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FDA 승인 역시 철회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치매 치료제 승인 소식은 의학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며, 아직 완벽하지 않다 할지라도 앞으로 치매 및 알츠하이머 치료 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점차 기억력이 감퇴뇌는 뇌의 이상 질환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노년에게서 많이 잘생하며,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적인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으로 인해 손상되고 파괴되어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복합 증상으로, 국내에서는 심장병, 암, 뇌졸증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일 정도로 심각한 신경질환입니다.
치매가 발병하면 최근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되고, 익숙했던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언어 사용이 어려워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간, 장소를 혼동하기도 합니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사고 능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자신의 물건을 잘 잃어버리기도 하며, 성격이 갑자기 변하거나 기분이 자주 바뀌기도 합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원인은 뇌에 해로운 단백질 덩어리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때문인데 이번 치매 치료제는 이를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일시적인 증상 개선이나 완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질병의 발생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은 이번에 처음이기 때문에 의학계에서의 의미도 대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치매 치료제는 4주에 한번씩 주사로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미 치매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사용할 수 없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은 매우 한정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현재 승인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경우 약의 유효성 입증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건부 승인이 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치매 치료제의 사용이 부작용을 유발하여 미세한 뇌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뇌부종이 생길 위험성도 있다고 합니다. 가격 역시 매우 비싸기 때문에 1년간 사용료가 약 6000만원 이상이 든다고 합니다.
현재 치매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미국 FDA에서만 조건부로 승인된 상태이며, 국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 건강보험 적용여부 등의 절차를 걸쳐야 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사용은 아직은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